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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공적에 따라 무궁화장, 모란장, 동백장, 목련장, 석류장 등 5등급으로 나뉜다.
이날 수여식에서 윤 대통령은 박 전 의장에게 "2년간 국회를 원만하게 이끌고 그 공로로 국민훈장을 수여 받은 것을 축하한다"며 "국회의장과 국회 최다선(6선) 의원으로서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당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박 전 의장은 윤 대통령이 직접 훈장을 수여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책을 많이 펼쳐주길 바란다"며 "정치권이 단합하고 기업이 함께 노력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박 전 의장은 의회정치를 발전시키고, 국회 세종시대를 확립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게 됐다.
그는 여야가 원구성 또는 현안 입법 문제로 극한 대치를 보일 때마다 직접 나서 거대 양당 간 이견을 조율하며 고비 때마다 국회 정상화를 이끌며 '협치의 달인'으로 불려왔다.
또 충청인의 숙원이자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백년대계인 국회 세종의사당법 본회의 통과를 주도하는 등 충청 현안 해결사 면모도 과시했다.
한편, 박 의장은 지난 5월 29일 마지막 본회의에서의 여야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의장의 고별사에 여야 의원들이 기립박수를 보낸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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