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오류동의 한 핸드폰가게. 사진=이유나기자. |
2022년 6월 국세청이 발표한 '100대 생활밀접업종 신규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충청도에서 가장 많이 창업이 이뤄진 업종은 통신판매업으로 조사됐다. 1만 4897명이 통신판매업에 뛰어들었다. 두 번째로 많은 업종은 한식 전문점으로 신규창업자 8706명이었다. 커피음료점(2915명), 부동산중개업(1963명), 옷가게(1488명)가 뒤를 이었다.
반면, 산부인과의원 등 병원의 신규창업은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신규 창업자가 가장 적은 업종은 산부인과의원으로 4명에 그쳤다. 안과의원이 7명으로 역 순위로 2위에 올랐으며, 공인노무사와 성형외과의원이 각각 8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예식장과 공인회계사가 9명, 이비인후과의원이 10명, 신경정신과의원 11명, 종합병원이 12명이었다.
'2022년 2분기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도 지역의 총 신규창업자는 14만 5589명이었다. 2020년(15만 2748명)보다는 소폭 감소한 수치다. 충남은 폐업률과 창업률이 둘 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폐업률은 38.9%로 가장 높았고, 창업률 또한 40.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충남이 5만 8848명(40.4%)로 가장 많았고 충북 4만 583명(27.8%), 대전이 3만 6388명(24.9%)이었다. 세종은 9770명으로 6.7% 한 자릿수 비율만을 차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신규사업자 5명 중 한 명이 서비스업을 창업했다.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21%로 가장 높았으며 소매업(20.8%) 0.2% 차이로 근소하게 뒤를 이었다. 그 외엔 부동산임대업(16.2%), 음식업(12.7%), 건설업(6%) 순이었다.
소매업과 서비스업은 폐업률은 각각 21.6%, 19.6%로 폐업률에서도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대전지역 5개 자치구 별로 살펴보면 서구와 유성구에서 신규창업률이 높았다. 대전 창업자 절반 이상이(61.6%) 서구와 유성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가 33.1%, 유성구가 28.5%를 차지했다. 그다음은 중구(15.2%)와 동구(12.3%), 대덕구(11%)였다.
서구와 유성구의 폐업률은 33.3%, 24.4%로 창업률과 비슷했다. 신규창업률과 폐업률도 서구와 유성구에 쏠림현상이 뚜렷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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