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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 미만을 유지하던 충청권도 대폭 증가해 40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4차 접종 대상자를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하고 7일 격리 의무 기간을 유지하는 등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266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806만2109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인 7월 6일 1만9363명에서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더블링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67명이며 사망자는 12명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2만4680명, 누적 치명률은 0.13%다.
재유행 양상에 1000명 미만대를 유지하던 충청권도 확진자가 대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0시 기준 충청권에서는 39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 968명, 세종 375명, 충북 1069명, 충남 1598명이다.
재유행 속도가 빨라지자 정부는 방역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백신 4차 접종 대상자를 기존 '60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에서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하고 확진자가 지켜야 하는 7일간 격리 의무도 유지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모두발언에서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겠다"며 "정부는 대상 국민들의 백신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도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 회피 특성이 있는 'BA.5' 변이가 확산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재유행이 시작되고 있다"며 "질병청과 전문가들은 8월 중순에서 9월 말 하루 최대 2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증 입원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며 "현재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0% 수준으로 충분한 여력이 있지만, 최대 20만명이 발생하더라도 입원 치료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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