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이은권 vs 조수연' 경쟁 불붙나?

  • 정치/행정
  • 대전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이은권 vs 조수연' 경쟁 불붙나?

14일까지 접수, 이은권·조수연 도전 의지
13일 양측 마지막 협의 나설 것으로 보여
협의 결렬 시 경선 불가피.. 정치권 관심↑

  • 승인 2022-07-13 16:09
  • 신문게재 2022-07-14 5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국민의힘11
국민의힘 대전시당.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선출 과정이 지역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합의추대로 뽑던 관행과 달리 이은권(중구), 조수연(서구갑) 당협위원장 간 경쟁 구도로 흘러가고 있어서다. 양측은 접수 마감 하루 전인 13일 마지막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협의 결렬 시 두 사람의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시당위원장 선출절차에 들어갔다. 접수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후보가 단수 등록이면 운영위원회를 통해 선출하지만, 2명 이상이면 시당 대의원 600여 명의 투표로 선출한다.

그동안 시당위원장은 당협위원장들의 합의추대로 선출돼왔다. 2021년 시당위원장 선출은 다를 뻔했다. 양홍규(서구을) 당협위원장과 조성천 변호사가 경쟁했기 때문이다. 막판 조성천 변호사가 불출마를 선언해 양 위원장은 대의원 투표 없이 시당위원장에 올랐다.



이번 시당위원장 선출도 아직까진 경쟁 구도다. 애초 무난한 선출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이은권, 조수연 당협위원장이 경쟁 중이다. 두 사람 모두 저마다의 명분과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이은권 위원장은 당의 중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장한다. 국민의힘이 지방권력을 잡으면서 시당위원장 역할이 막중해진 만큼 무게감 있는 인물이 맡아야 한다는 얘기다.

이 위원장은 "선거가 끝났다고 놀 게 아니라 시당이 중심이 되어 시민들께 일하는 국민의힘 지방정권의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중심을 잡아줄 인물이 필요하단 당원들의 요구로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조수연 위원장은 변화와 새로움을 강조한다. 국민의힘 지방권력 창출에 맞춰 시당도 새로운 리더십으로 탈바꿈해 지역 여론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 위원장은 "모든 분야가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정치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며 "당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수록 새로운 리더십으로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혁신과 쇄신은 중앙뿐만 아니라 지방도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양측의 입장이 팽팽해 경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접수 마감 전날인 13일 마지막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여 후보 정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물론 제3의 인물이 등록한다면 경선이 불가피하다.

한편 시당은 22일 전까지 시당위원장 선출을 완료할 계획이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