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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이날 열린 여야 회동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등은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양당 대변인들이 밝혔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제헌절 이전까지 우리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자는 부분에서는 양당 대표, 의장까지 다 그 부분은 일정 정도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그는 "논의가 답보상태에 있던 여러 이유가 있다. 원 구성 협상 이외에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참여나 다른 여러 전제 조건이 있었다"며 "그런 부분은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끼리 만나 협의를 하고 상임위 배분에 대해서는 원내수석부대표끼리 만나 또 얘기해서 전체적으로 일괄타결하기로 하되 논의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그런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이수진(비례) 원내대변인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번 주까지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통해서 원구성 협상을, 그간 이견이 있던 부분들에 대해 진전을 보도록 얘기했다"며 "국회 개혁 조치나, 4월 합의안에 대한 내용도 원내대표나 국회의장 논의의 틀을 만들어 계속 논의해 빠르게 원 구성 협상 이어가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핵심 쟁점인 사개특위 정수 문제에 대해선 "실무적 부분들이기 때문에 그 부분 관련해서는 추가로 따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선 이날 양당 대변인의 발언처럼 원구성을 둘러싼 핵심 쟁점에 대한 여야의 이견이 여전, 제헌절 이전까지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충청권에선 국민의힘 4선 홍문표(홍성예산), 3선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 민주당에선 3선 박범계(대전서을) 의원이 상임위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21대 전반기엔 국민의힘 3선 이종배(충주) 의원과 민주당 3선 도종환(청주흥덕) 의원이 각각 예결위원장과 문체위원장을 맡은 바 있으며 6·1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가 된 김태흠 전 의원도 농해수위원장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선 한때 고성이 오가는 등 긴박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완성하는 사개특위 구성이 왜 상임위에 걸림돌이 돼야 하는지 저는 지금도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할 수 없다"며 "말로만 민생, 민생 걱정한다고 하지 말고 상임위 구성부터 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부의 들러리 수준으로 전락해있는 예결위를 실질적으로 개선해서 국회가 국민 혈세를 제대로 심사하고 결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제는 안착시켜야 할 때가 됐다"며 "이런 국회 개혁의 문제부터 시작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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