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테미오래, 입주 레지던시 '작가의 날' 16일부터

  • 문화
  • 문화 일반

대전 테미오래, 입주 레지던시 '작가의 날' 16일부터

7월 16일~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윤주·시로·나무 작가 시민들과 직접 만나 소통

  • 승인 2022-07-12 10:33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1314573908
올해 입주 작가로 선정된 윤주(윤형주), 시로(김수연), 나무(김유신) 작가가 16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작가의 날'을 진행한다.<출처=대전 테미오래>
대전 테미오래에서 입주 레지던시 작가들과 만남의 장을 펼친다.

올해 입주 작가로 선정된 윤주(윤형주), 시로(김수연), 나무(김유신) 작가와 대전시민들이 직접 만나는 '작가의 날'을 진행한다.

16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옛 충남도청 관사촌 테미오래 9호 관사에서 이뤄지는 이번 행사는 지난달 테미오래 프리뷰전 기간 진행한 작가의 날에 이은 두 번째 시간이다.

작가의 날 첫날인 16일에는 윤주 작가의 '바느질 콜라보'를 진행한다. 제공하는 재료 외 참여자가 직접 헌 옷을 준비해도 무방하다.



윤주 작가는 쓰임을 다해 수집된 옷들이 작은 천 조각으로 찢어지고 꿰매어지고, 물감이 튀겨지는 행위의 반복을 통해 회화적 요소를 가미한 오브제 작업을 한다.

작가는 "작업의 결과보다는 과정과 옷이 주는 상징성에 주목한다. 한때는 누군가의 생이고 보호막이었으며, 일종의 도구이자 개인의 역사를 고스란히 떠안은 존재의 증명과 같은 육신과 함께 존재하다 폐기되는 옷이 주는 상징성에 주목한다"며 "무수한 천 조각들의 결합체 위에 회화의 흔적과 꿰맴의 행위는 곧 태생부터 '무명의 역사'에 주목하는 하나의 의식이자 오마주인 셈"이라고 말했다.

23일 열리는 두 번째 시간에는 시로 작가와 함께 '오일페인팅의 기본알기'를 진행한다. 시로 작가는 도시에 사는 식물의 언어를 이미지로 번역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도시는 인간의 합리적 이성에 대한 은유이며 식물은 규제·관리되는 대상으로서 고통받는 대상을 의미한다"며 "오일과 한지, 펜으로 표현하는 평면회화를 통해 인간이 지구 시스템에 끼치는 해악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주제로 한다"고 말했다.

작가의 날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나무 작가의 '대중음악의 시작-미친 듯이 부르는 노래'를 선보인다. 나무작가는 무대, 방송, 영화음악 등 100여 편을 만든 작곡가이자 정규음반을 낸 가수로 대학로 연극축제에서 극작과 연출, 장편 독립영화 각본과 감독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체험을 통해 대중음악의 유래와 함께 노래 부르기 시간도 갖는다.

지난해에는 제18회 대전·충남·세종 퍼블릭엑세스 시민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성인문해교실 청춘학교)로 대상을 받았으며, 현재 테미오래를 배경으로 단편영화 '테미오래(가제)'를 제작 중이다.

작가별 참여 인원은 8명이며, 전화와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테미오래 운영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1.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2.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