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정육점에서 고기를 고르고 있다. 사진=중도일보 DB |
국내산 축산물 가격이 올라 원산지표시를 위반하는 개연성도 높아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삼겹살 100g 가격은 지난 3월 2314원에서 점차 올라 이번 달 2861원을 기록했다. 전년(2599원)과 비교해봐도 262원 비싸다.
충남 농관원은 특별사법경찰관 112명과 농산물명예감시원 232명을 투입해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를 혼동·위장해 판매하는 행위, 음식점에서 육우나 젖소를 한우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 등을 집중 점검 할 예정이다. 인터넷 판매업체 사전·현장점검과 관광지 근처 축산물판매업체와 음식점에 대한 불시점검도 함께한다. 돼지고기는 지난해 개발한 원산지 신속 검정키트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적발된 업체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사입건 또는 과태료 처분 등으로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 축산물에 대한 원산지 식별정보도 농관원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
농관원 김재민 지원장은 "이번 축산물 원산지표시 일제 점검을 통해 축산물의 부정유통을 사전에 차단해 소비자들이 우리 축산물을 안심하고 구입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원산지 점검과 홍보를 함께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원산지표시가 없거나, 원산지표시가 의심될 경우 전화(☎ 1588-8112) 또는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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