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국회의원. |
강훈식 국회의원은 8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4.5일제 도입과 비(非) 국회의원 중심 당직 개방 등을 담은 혁신안 제안을 예고했다.
대선과 지선 결과를 통한 대전의 민심 변화를 복기하며, "대전에서 대선은 전국 0.7%보다 많은 3% 패배를 하고 지선에선 유성구청장을 제외하고 모두 패배했다"며 "지역 이슈도 제대로 입증하지 못했지만, 170석 야당으로 쓸모 있는 정치를 입증하는데 전당대회 대표로 보이겠다"고 대표 출마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책적으로 4.5일제를 먼저 정책적으로 제안하고 있는데, 코로나를 거치면서 충분히 4.5일제를 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은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5일제를 과감하게 추진하고 여가로 생기는 더 많은 경제활동으로 경제 체제를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실질적인 경제에 도움이 되고 우리가 변할 수 있는 경제 체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 대표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이재명 국회의원에 대해선 "지금은 이재명 의원의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와 혁신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며 "지난 선거에서 모든 것을 걸어 이재명 후보를 도왔지만, 우리 당의 가장 소중한 대선주자로 앞으로 5년간의 비전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97그룹’ 중 자신의 우위 경쟁력을 강조하며 새로운 충청권 중심의 정계 개편을 주장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미래와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그리고 170석 야당을 운영하는 능력, 계파 싸움을 통합하고 신뢰로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당 대표 조건이라고 본다면 제가 가장 적임자다"며 "지방의 소명 위기 속에서 지방 정치마저 소멸되는 것은 매우 경계해야 한다. 특히 충청은 충청의 정치를 보여줘야 하고 과거 여러 실패 사례가 있었지만 충청 정치에 대한 기대감을 새로운 젊은 정치인을 통해 만들어 내는 것도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제20·21대 재선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1973년 충남 아산 출생으로 대전에서 흥룡초등학교와 명석고를 졸업했다. 현재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대선에선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장과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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