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대전시의회 제26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의장 선출 투표를 하는 모습. |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의원총회를 통해 추대형식 또는 내부 후보 선출로 전·후반기 의장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지만, 초선의원이 대다수라는 점과 지난 대전시장 경선 후폭풍 영향에서인지 당내 추대 방식은 부결. 결국 의원총회까지 2~3차례 열고 최종 당내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 이상래 의원을 의장 후보로 정하고 당론으로 결정.
당내 경선 방식에 반발·이탈하고 대전시의회 본회의 의장 선거까지 출마한 박종선 의원과 의장 투표 진행. 민주당과도 원내대표 사이 부의장 1석을 나누기로 협의까지 된 상황에서 국민의힘 당론으로 정한 이상래 의원에게 몰표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있었으나, 결과는 13대 9. 두 명의 의원만 다른 의견을 냈다면 1차 투표에서 결론이 나오지도 않았을 상황.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국민의힘에서만 이탈표는 '최소' 4표. 민주당에서 몰표를 주진 않았을 거란 예상분석도 나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선 불신만 팽배해지는 분위기.
국민의힘 소속 모 시의원은 "의원총회를 열고 2~3차례 협의를 통해 결국 후보를 정하고, 결과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지만 의장 투표 뒤 의원들 사이 신뢰 문제는 심각하다"며 "가뜩이나 초선이며 잘 모르는 사이기 때문에 초기에 깨긴 신뢰 관계를 어떻게 쌓아갈지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아쉬움 토로.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