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의원실 제공 |
강 의원은 이날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 이같이 밝힌 뒤 "저 후보가 저렇게 약진하는구나 이걸 보면 아마 국민이 흥분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이 전대 판세를 뒤흔들 적임자임을 자신했다.
그는 "민주당 당대표 조건은 크게 세 가지"라며 "(당을)운영할 수 있어야 하고 정무적 전략적 판단, 미래와 혁신을 만들어 내야 하고 계파 갈등을 봉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 후보는 저라고 확신한다"며 "(국민과 당원들이) 그 후보가 누구인지 알게 되면 저는 (이번 전대에서) 바람이 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의 현재 각종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선 2% 안팎으로 고전 중이지만 전대가 진행될수록 지지율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 친인척 대통령실 근무 논란과 관련해선 야당 당권 주자로서의 전투력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실이 거의 제가 볼 때는 전방위적으로 무너지고 있다"며 "외가 6촌이 고용됐다는 것인데, 친인척이 누가 더 추가로 없는지. 그리고 코바나컨텐츠 출신들은 몇 명이나 가 있는 건지, 그리고 그분들은 어느 정도의 능력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 가서 몇 급을 받고 있는지는 저는 공개해야 한다"고 핏대를 세웠다.
이어 "이런 부분들 자체가 국민에게 왜 부담스럽게 느끼냐 하면 우리가 박근혜 정부에 비선 논란이 국민에게 준 충격들, 좌절감들이 굉장히 크다"고 쏘아 부쳤다.
민주당 전대를 두고 97그룹 단일화와 관련해선 선(先) 경쟁 후(後) 단일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강 의원은 "지금은 (당권 주자) 각자의 비전들을 정확하게 국민에게 알려야 될 때라 생각한다"며 "그런 것들이 확산되면 저는 충분히 그다음 논의는 다음에 해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단일화 여지는 열어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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