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중구의회는 3선의 국민의힘 이정수 의원이 합의추대되는 분위기였으나, 같은 당 초선인 윤양수 의원이 반대하면서 분위기가 반전. 그리고 윤 의원이 의장 후보로 등록해 '내전'으로 번질 위기. 일각에선 민주당 중구의원들이 윤 의원을 공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
대덕구의회에선 난데없이 각서가 등장. 민주당이 전반기 의장을 양보하는 대신 하반기는 의장은 우리가 맡는다는 내용의 각서를 국민의힘에 요구. 그러나 국민의힘이 "의회 민주주의에 맞게 원칙대로 정하는 게 맞다"며 거절하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의장직을 다 해 먹으려 한다"고 발끈.
자치구 의회 안팎에선 매번 반복되는 의장 선출 잡음에 깊은 한숨. 한 자치구 의회 관계자는 "혹시나 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였다"며 "의정활동을 어떻게 잘할지가 아닌 의장 자리에만 관심이 팔려있는 것 같다"고 비판.
정바름·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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