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성우 효학 박사, 신천식 박사, 유지혜 블루드림 대표.<사진=금상진 기자> |
이성우 효학 박사는 "자기 삶의 만족과 가치의 관점에서 경제나 금전보다는 삶의 가치 자체에 초점을 두고, 경제적인 여건에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각자가 얻고 취하고 싶은 방향에 따라 행복 추구의 선택 폭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6일 오전 '혼란의 시대! 그래도 당신을 행복할 수 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에는 이성우 효학 박사, 유지혜 블루드림 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온라인설문조사업체 트랜드모니터가 조사한 '현대인의 정신건강 및 코로나 블루 관련 인식' 통계(전국 만 19~59세 성인 1000명 대상)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 첫해인 2020년 7월 기준 71.6%가 '나의 삶이 불행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라고 응답했다.
중복응답으로 10명 중 8명꼴인 78.4%는 '우울증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증상'이라고 인식했으며, 심리적 고통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묻는 설문에서 전체 중 84.6%가 '코로나19로 인한 심리방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현상에 감염병까지 더해져 수많은 현대인이 정신적인 혼란을 경험하면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지자체와 국가의 문제로의 인식이 강조되고 있다.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 형성을 위해 배려와 양보의 마음이 수반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박사는 "우리의 삶이 결국 인간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나의 강한 의지를 내세우기보다는 동참의식에 기반을 둔 '함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양보와 배려의 마음과 어깨동무 한다는 의식으로 상대와 관계하고 사회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혜 대표는 "성공의 척도를 가늠할 때, 자신이 이뤄낸 꿈에 대한 만족감이 성공의 상태라고 느낀다는 점에서 행복도 만족감에서 비롯된다"며 "일의 완성을 인생의 목표로 설정할 경우 목표치를 향해 나아가는 자신에 대한 지향성을 경험할 때 결국 만족감을 느끼고 편안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부터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교육을 진행하면서 마음은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거나 방향을 못 잡는 여성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한다"며 "부족분을 채워 발전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끌어내는 과정에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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