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퇴임식 후 황인호 전 동구청장이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모습. [출처=대전 동구청] |
앞서 황 전 청장은 "공천 잡음으로 만신창이가 된 채 전쟁을 치렀다"며 지역 국회의원들을 우회적으로 비판. 누구라고 명시하진 않았으나, 비판의 화살은 동구가 지역구인 장철민 의원을 향했다는 분석이 다수. 실제 동구는 공천 잡음으로 꽤 시끄러웠던 지역. 당시 일부 시·구의원들의 거센 반발에도 장 의원은 이를 "변화와 혁신에 대한 저항이자 지역위원장 흔들기"라고 일축하며 '마이웨이' 공천을 강행. 때문에 황 전 청장 지지자들 사이에선 "공천 잡음만 없었다면 이길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팽배.
황 전 청장은 동구에서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물론 민주당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득표율을 웃돌며 선전. 또 동구에서 구의원과 시의원, 구청장을 모두 지내 남은 목표도 사실상 국회의원만 남은 상황. 이런 이유로 황 전 청장이 2024년 22대 총선을 재기의 기회로 삼을 거란 관측이 확산.
한편 황 전 청장은 퇴임식에서 "23만 구민을 위해 밤낮없이 뛰며 동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제 구청장이 아닌 한 사람의 동구 주민으로 돌아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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