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주민총회 홍보포스터 (사진=서구청 제공) |
서구청은 오는 9일 도마1동 등 6개 동을 시작으로 23개 동 주민자치회 주민총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제안한 우리 동네 사업을 함께 논의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주민자치계획을 수립·결정하는 '주민 공론장'이다. 주민자치계획은 동(洞)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의 의견과 요구를 수렴한 주민자치와 지역발전 등에 관한 종합계획이다. 각 동 주민자치회가 매년 수립하고 주민자치회 운영계획, 주민자치사업, 주민참여예산사업 등이 포함된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주민투표에 중점을 뒀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주민총회에서는 주민자치회 활동 보고, 사업계획에 대한 주민 숙의 과정, 주민투표 등 주민 전체의 공론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자치분권의 핵심은 주민자치며, 주민총회는 실질적인 주민참여와 주민자치를 실현할 수 있는 토대인 만큼 많은 주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대전 유성구 주민총회 홍보 포스터 (사진=유성구청 제공) |
2011년 처음 시행된 유성구 주민참여예산제는 올해 13개 동 총 19억 원 규모로 운영한다. 동별 1억 원에서 1.5억 원의 마을사업을 주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올해 3월 7일부터 4월 22일까지 동별로 접수된 제안사업 439건 중, 구청 소관부서의 사업타당성 검토와 동별 지역회의 심의를 거쳐 제안된 사업은 총 170여 건이다. 예산은 25억여 원의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번 주민총회에선 우선순위와 최종 사업내용,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동 주민총회 일정은 7월 6일 노은1동, 22일 학하동, 26일 노은3동, 27일 진잠동, 전민동, 28일 온천1동, 온천2동, 신성동, 29일 노은2동, 구즉동, 관평동, 8월 5일 상대동, 8월 6일 원신흥동 순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2년간 코로나19로 주민총회를 비대면 개최했는데 올해는 직접 만나 마을 일을 의논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35만 구민 모두가 주인공인 주민자치도시 유성을 만들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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