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궤도선 '다누리'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를 해외발사장으로 이송한다고 5일 밝혔다.
다누리는 달 궤도를 돌며 달을 관측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달 탐사선이다. 무게는 678㎏이며, 궤도에 올랐을 때 크기는 3.18 x 6.3 x 2.67미터다.
항우연에서 출발한 다누리는 특수 컨테이너에 실려 인천공항으로 이송됐다. 이후 항공으로 미국 올랜도 공항까지 이송한 후, 다시 육상으로 이동, 7일 발사장(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배럴 우주군기지)에 도착한다.
다누리는 이곳에서 한 달간 상태 점검, 연료 주입, 발사체 결합 등 발사 준비 과정을 거친 뒤 8월 3일 오전 8시 24분(현지 시간 8월 2일 오후 7시 24분)께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로 발사된다.
발사 이후 약 4.5개월간(8월부터 12월까지) 항행해 12월 달 궤도에 안착하고, 이후 2023년 1년간 달 상공 100km를 돌면서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자기장, 감마선 측정 등),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을 수행한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달 궤도선 다누리의 제작 및 국내 점검은 완료됐다. 대한민국의 달을 향한 성공적인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누리는 국내 독자 개발한 궤도선 본체 및 탑재체(5종), NASA 개발 탑재체(1종)으로 구성돼 있다.
항우연 관계자는 "다누리 개발 및 운영을 통해 확보한 우주탐사 기술은 향후 달 착륙선 개발 등에 활용되며, 달 표면 등 관측 정보는 향후 유·무인 달 착륙 임무는 물론 달에 대한 지식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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