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행정부지사 출신 4선 의원인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충청권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기재부 출신을 정무부지사에 임명했다"며 이같이 의견을 냈다.
이날 발언은 5일 국회에서 열리는 김 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 간 예산정책설명회를 앞두고 김태흠 충남도정 출발을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나왔다.
이 의원은 "정무부지사 영역은 대 언론관계나 의회, 국회의원과의 관계 등 정무적 기능을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정무부지사로 임명된 사람을 보니 당장 행정부지사가 해야 할 일과 충돌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고 우려했다.
앞서 김 지사는 초대 정무부지사에 기재부 법사예산과장과 국고 과장, 재정정산국장 등을 거친 전형식 전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임명했다.
김 지사는 전 부지사에 대해 "기재부 등 중앙부처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펼쳐 온 전 내정자는 정부 운용 시스템과 각종 국가사업, 정부예산 등에 밝은 분"이라며 "앞으로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이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세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탈원전과 외교, 안보 등에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행보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물가라든가 민생 등 부분에서 가시화된 성과를 보여주진 못하고 있는 것이 (지지율 하락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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