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사진=공동취재단] |
조선대 큐브위성 '스텝큐브랩-Ⅱ(STEP Cube Lab-Ⅱ)'는 상태정보는 정상적으로 수신했으나 아직까지 양방향 교신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서울대 등에 따르면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에서 서울대팀이 개발한 큐브위성 스누글라이트-2(SNUGLITE-Ⅱ)가 3일 오후 4시 24분쯤 우주 공간으로 사출됐다.
이어 4일 오전 3시 21분쯤 큐브위성과의 양방향 교신이 이뤄졌다. 서울대 지상국은 6분 뒤인 오전 3시 27분에 안테나 전개 명령을 큐브위성에 송신했으며, 위성이 이에 반응해 안테나 전개부가 펼쳐졌다.
서울대는 양방향 교신 이후 9번의 상태 정보를 수신했다. 위성의 상태 확인 결과 전원(정상, 8.3볼트), 각속도(안정화, 0.2deg/s), 자체개발 우주용 GPS 수신기(정상, 시각동기화 완료) 등이 모두 정상 범위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앞서 KAIST 랑데브도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3일 오전 2시와 오후 2시 40분쯤 KAIST 지상국은 전력공급 채널의 상태 변경, 시스템 모드를 대기모드에서 안테나 전개 모드로 변경할 것 등을 위성에 명령했으며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위성으로부터 신호를 수신·분석한 결과 명령 전송이 정상적으로 실행됐음을 확인했다.
사출된 큐브위성 3기 중 2기가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지만 지난달 29일 첫 사출된 조선대팀이 개발한 '스텝큐브랩-2'의 경우, 상태정보는 정상으로 수신했으나 아직까지 양방향 교신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현재 조선대팀은 양방향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5일에는 연세대팀의 큐브위성 '미먼'도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에서 분리될 예정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