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대전 5개 자치구 구청장. 왼쪽부터 박희조 동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모습. |
▲'동구를 새롭게, 구민을 신나게'
동구의 새 구정 구호는 '동구를 새롭게, 구민을 신나게'다. 구정 슬로건은 '진심동행 바로 동구'다. 자유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공직 분위기를 선호하는 박희조 동구청장의 철학과 구민의 욕구를 반영한 정책을 적기에 해 동구를 새롭고 구민을 신나게 만드는 행정을 추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에 따라 3대 구정 방향도 구민이 체감하는 '진심행정', 구민과 함께하는 '상생 행정', 명품도시를 만드는 '창의 행정'이다.
박 청장은 취임식에서 "활발한 도시정비사업으로 청년 인구가 다수 유입됐지만, 일자리와 교육, 문화의 기반이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하다면 자녀가 교육연령에 진입한 뒤에는 떠나 버릴 수 있다"며 "구청장의 강력한 추진력과 능력을 통해 구민들이 느낄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 동구 슬로건 (사진 =박희조 동구청장 인수위원회 제공) |
중구의 구정 구호는 '3대가 하나 되는 중구'다. 중구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1%에 달해 초고령사회인 가운데 19~39세 청년 인구 비율은 12.8%에 불과하다. 새 구정 구호에는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중구를 3대가 함께 하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구정의 목표가 담겨있다. 구정 비전은 기분 좋은 변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도시가 되는 것이다. 현재 구도심에서 탈피해 새로운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한 만큼 갈등과 반목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기분 좋게 동의하는 변화를 도모하자는 의미다. 구정 구호와 비전은 전 부서 민선 8기 구정 방향 취합 후 취임준비위원회와 협의해 최종 선정했다.
김광신 중구청장은 취임사에서 "앞으로 주민과 뜻을 같이해 일을 추진하겠지만 때로는 이해관계가 상충 될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 모두가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한 건강한 갈등이 됐으면 한다. 열심히 뛰어서 반드시 구민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 서구 구정 구호 이미지 (사진=서구청 제공) |
서구의 새로운 구정 구호는 '변화와 혁신, 힘찬 서구'다. 그동안 중소벤처기업부 등 공공기관 이탈과 인구 유출로 지역 활력 감소 위기를 겪었지만 규제 혁신과 기업유치 기반 조성 등으로 획기적 경제 활성화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구청장 선거 캐치프레이즈를 기반으로 인수지원단 중심 대내외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협의·확정했다. 구정 운영 방향은 약속을 지키는 신뢰 행정, 일 잘하고 유능한 혁신행정, 구민에게 이로운 실용행정, 공평하고 정대한 공정행정, 희망차고 담대한 미래행정이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윤석열 정부의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이룩하려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효율적이고 도전적인 행정을 통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민선 8기 구정은 국정 운영에 발맞추고 위기의 서구를 구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전 유성구 구정구호 이미지 (사진=유성구청 제공) |
유성구는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슬로건 역시 '다함께 더 좋은 유성'이다. 시대변화와 행정수요에 발맞춰 구정 방향은 '더 좋은 미래로! 유성스타'로 새롭게 정했다. 35만 유성구민 모두가 반짝이는 주인공이 돼 더 좋은 미래선도 도시 유성을 만들어 가겠다는 실천 의지를 담았다. 여기서 스타는 역량강화(Skill-up)와 사고전환(Transformation), 변화촉진(Accelerating), 미래준비(Ready for future) 등의 이니셜이다. 이에 따라 핵심 전략은 마을자치 역량강화, 스마트시티 테스트 베드 조성, 디지털 대전환 선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환, 데이터 중심 과학 행정, 인공지능 정책서비스 개발, 10만 미래형 인재 양성 등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취임사에서 "먼바다를 항해하는 배는 방향을 잡기 위해 가장 먼저 북극성을 찾는다. 새롭게 출발하는 민선 8기 유성호의 북극성은 구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이라며 "더 좋은 유성, 더 나은 희망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대덕구 구정구호 이미지 (사진=대덕구청 제공) |
대덕구의 새 구정 구호는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다. 대덕구의 모든 정책과 제도는 오직 구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행정의 목표는 구민의 삶이 풍요롭고 편안하게 노력이란 것과 행정의 결과는 구민이 만족하고 개개인의 삶이 즐거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대덕구민 한 사람, 한 사람씩 모두가 즐거워지도록 한다는 대덕구의 방향과 목표를 함축했다. 6월 22~23일 2일간 주민자치회원 255명, 대덕구 직원 249명, 대덕구민 1927명 등 총 243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방식을 거쳐 확정했다. 6대 구정 방향은 6대 구정 방향은 희망찬 미래사회, 따뜻한 복지환경, 활기찬 지역경제, 대단한 문화가치, 행복한 매력 도시, 친절한 공감 행정이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오랫동안 대덕의 한숨과 눈물을 보아야 했다"며 "내 고향을 잘 사는 대덕구로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한 만큼 오랫동안 준비한 정책과 비전으로 대덕구민 모두가 바라는 '잘 사는 대덕구' 너무나도 당연한 희망을 찾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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