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부천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5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갔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윌리안을 원톱으로 세우고 김승섭과 마사 레안드로를 공격 2선에 이진현과 임덕근을 중원에 배치하고 민준영, 김재우, 조유민, 이종현을 수바리안에 배치한 4-2-3-1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홈팀 부천은 안재준을 공격 원톱에 김호남과 이시현이 공격 2선에 강한솔, 오재혁, 김준형, 조현택을 중원에 이동희, 닐손주니어, 김강산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3-4-2-1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전반 초반 대전은 김승섭, 레안드로를 활용한 빠른 스피드로 부천의 골문을 노렸다. 부천은 전진 배치된 대전에 전방 압박을 가하며 빠른 역습으로 대응했다. 전반 12분 마사가 윌리안의 패스를 받아 골문 안으로 슈팅을 가했으나 골키퍼 최철원의 손에 잡혔다.
전반 16분 부천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부천 이시현이 대전 진영 골문 앞에서 밀어준 패스를 오재혁이 뒤로 흘려줬고 문전으로 달려들던 조현택이 골로 마무리 했다. 선제골을 내준 대전은 라인을 올려 공세를 강화했으나 오히려 부천의 역습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30분 민준영의 중거리 슈팅까지 대전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부천은 수비벽을 촘촘하게 쌓으며 대전의 전방 압박에 맞섰다. 전반 34분 혼자 문전까지 치고 들어간 김승섭이 골키퍼와 경합하며 윌리안에게 패스했으나 부천 수비에 차단당하며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40분 부천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왼쪽 코너킥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대전 수비벽에 맞고 나왔고 닐손주니어가 잡아 흘려준 패스를 김호남이 중거리 슈팅으로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추가골에 자신감을 얻은 부천은 라인을 올려 대전을 압박했다.
부천에 2점을 내준 대전은 후반 들어 마사와 임덕근을 빼고 송창석과 이현식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예상대로 대전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슈팅 기회를 노렸다. 후반 11분 대전은 이진현을 빼고 임은수를 투입했다. 부천의 역습을 대비한 수비 보강으로 보였다. 변화를 준 대전이었지만 대전은 여전히 부천의 밀집 수비를 이겨내지 못했다. 오히려 교체로 들어온 박장춘 등 빠른 역습에 실점 위기를 맞으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22분 대전은 승부수를 걸었다. 윌리안과 김승섭을 빼고 김인균과 원기종을 투입했다. 부진했던 공격진을 교체해 분위기를 바꾸려는 시도로 보였다. 후반 2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조유민의 슈팅이 골키퍼 최철원의 손에 잡혔다. 대전은 후반 종료까지 전력을 다하며 추격골을 노렸으나 득점차를 좁히지 못하고 0-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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