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씨슬 제품사진. 출처=대전충남소비자연맹. |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건강식품인 밀크씨슬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하루 섭취량 당 제품 간 가격 차이가 최대 11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 수치가 높은 젊은 남성들도 증가하는 등 간 질환으로 걱정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535만5941명의 병무청 징병검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05년과 2019년 사이 20세 기준 간 수치가 정상범위를 초과한 사람의 비율이 3.3%포인트(p) 증가했다. 간 수치가 높아지면 간 질환에 걸리거나 사망할 확률이 높아진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 중인 밀크씨슬 20개를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표 시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밀크씨슬은 실리마린(Silymarin) 성분이 활성 산소로부터 간세포를 보호하는 등 항산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간장치료제 또는 식이보충제로 사용된다. 조사 결과, 하루 섭취량 당 제품 간 가격 차이는 최대 11배까지 벌어졌다. 제품에 표시된 하루 섭취량으로 경제성을 확인한 결과, 하루 섭취량 당 가격은 최소 115원에서 최대 1300원 사이였으며 평균 가격은 530원이었다.
하루 섭취량 당 가격으로 보면, ㈜디바인바이오의 '바날라 밀크씨슬' 제품의 가장 저렴했고, (유)일성의 'DR.ADOL+ 밀크씨슬+' 제품과 ㈜에스엘바이오텍의 '뉴트리코어 유기농 밀크씨슬' 제품이 가장 비쌌다.
실리마린 함량과 표시사항은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보존료와 미생물, 중금속, 잔류농약 등 안전성 항목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거나 검출되지 않았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앞으로도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품에 대해 안전성 및 품질 등 시험 평가해 합리적으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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