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지방권력이 전면 교체된 충청권 4개 시·도의 새로운 수장들은 이날 취임식을 열고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이장우 대전시장 |
이 시장 공약의 특징은 확실한 대전의 변화다. 도시철도 3~5호선 동시 추진과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지하화, 산업용지 500만평 조성, 제2대덕연구단지 등 인프라 측면에 집중했다. 또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사업들이 다수라서 임기 내 국비 최대 확보가 관건이다.
최민호 세종시장 |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과 미래전략도시로 세종시를 띄운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디지털미디어센터 조성으로 행정수도 완성을 매듭짓고 초광역 협력 상생 경제권과 도농 상생을 통해 자족 기능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조치원역 KTX 정차, KTX 세종역 신설을 끌어내 행정수도이자 신도시로의 접근성을 높인다. 철도 교통망은 시급 현안으로 추진해 4개 시·도와 합의 또는 연대 과제로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출처=중도일보 |
김태흠 충남지사 |
김 지사는 민선 8기 출범 100일 추진 과제 34개를 선정했다. 정책 답보가 아닌 적극 행정으로 산적한 현안을 풀겠다는 취지다. AI, 탄소중립, M버스,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천안·공주·논산 부동산 조정지역 해제, 국방산업단지 육성 등으로 100일 내 얼마나 성과를 보여줄지가 최대 관심사다.
김 지사는 메타버스 취임식을 준비했다. 가상회의 공간을 구축해 취임식에서 첫선을 보인다. 디지털에 익숙한 도민과 MZ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향후 다방면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할 전망이다.
김영환 충북지사 |
김 지사는 새로운 충북은 경제와 문화, 복지가 핵심이다. 충북창업펀드 1000억 조성과 충북일자리재단, 방사광가속기 구축으로 지역의 경제 역동성을 복원하고, 충북 레이파크와 문화소비 텐텐텐, 국제 규모 스포츠 컴플렉스 구축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의료비 후불제, 출산수당 1000만원 지급 등 의료격차를 줄이되, 촘촘한 생활밀착형 정책이라는 점에서 충북도민의 행복지수를 고려한 현실성 있는 정책을 구현할 전망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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