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는 관람석과 매점간 거리가 넒어 매장 이용객들과 관중들이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
창원NC파크 인근에는 100여 개의 크고 작은 가게들이 밀집해 있다. 야구장 주변 유동인구가 다시 살아나면서 매출도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NC구장 맞은편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박 모 대표는 "야구경기가 있는 날 주말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 경기가 이기는 날이면 매출이 더 늘어나는 것 같다"며 "새 구장이 들어서선 이후 주변 공원이나 시설도 깔끔하게 정비되면서 매출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NC파크 인근 산호동은 최근 야구장 관객들이 늘어나면서 골목상권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선수들이 자주 찾는 고기집에 유니폼이 걸려있다. |
창원 NC파크 내 매장 상인중에는 마산구장에서 매장을 옮겨 온 이들이 제법 있다.대부분 새 구장 환경에 만족하며 NC구단측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
떡볶이 판매장을 운영하는 조성자 사장 역시 이전 마산구장에서 NC파크로 매장을 옮겨왔다. 조 사장은 "새 구장으로 옮겨 온 이후 가게도 대폭 넓어졌고, 장사하는 사람들도 손님들도 만족감이 높다. NC 구단도 상인들에게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구단 마케팅팀 직원들이 수시로 찾아와 불편사항 등을 체크하고 매출 현황도 공유하고 있다. 작은 부분이지만, 구단 측의 작은 배려에 코로나 시기에도 버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새 구장이 들어선 이후 주변 상권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과거 구장 주변에서도 장사한 경험이 있다는 편의점 대표는 "마산구장 시절에 호황을 누렸던 집이 사라지기도 했고 평범했던 식당이 구장 주변이 정비되면서 새로운 맛집으로 떠오르기도 했다"며 "대전도 새 구장이 생기면 주변 상권이 어떻게든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NC다이노스 마케팅팀 윤석준 매니저는 "야구장 주변 상인들은 오르지 야구장만 보고 장사 하시는 분들이다. 이분들 역시 NC다이노스의 팬들"이라며 "구단과 주변 상인들이 함께 흥행하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도 새 구장의 컨셉과 지역 특성에 맞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구장과 주변 상인들이 상생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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