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선거 후 공약검증 선례, 고소고발엔 반론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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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선거 후 공약검증 선례, 고소고발엔 반론권을"

중도일보 제16기 독자권익위원회 개최

  • 승인 2022-06-29 18:12
  • 수정 2024-03-28 14:05
  • 신문게재 2022-06-30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제16기 중도일보 독자권익위
제16기 중도일보 독자권익위 정례회의가 29일 중도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금상진 기자)
중도일보 제16기 독자권익위원회가 29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6월 정례회를 열고, 지방선거 후속 보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후보 간 고소고발을 다룬 기사에 반론권을 보장하고 승자와 패자의 화합을 다지는 대승적 접근을 주문했다.

이날 오전 11시 이진숙 충남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개최돼 이정두 오마이뉴스 대전충청지사장과 전재용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전국여성중앙회장, 김근종 건양대 글로벌호텔 관광학과 교수, 박천상 (주)이프랜드 대표, 윤제필 필한방병원장이 참석하고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김덕기 편집국장, 김의화 편집위원이 배석해 의견을 수렴했다.

먼저, 옛 충남도청사의 문화체육관광부 소유로 전환되면서 최근 이곳에서 문화공연을 벌인 단체가 사용료를 부담하게 됐다는 보도에 대해 지역사회 대응을 촉발하는 기사였다는 호평이 나왔다.

전재용 위원은 "지역 공연단체에 옛 충남도청 토지 사용료를 부과했다는 6월 16일자에 보도를 보면서 행정의 난맥상을 잘 짚은 기사라고 생각했다"며 "공공 성격의 신채호 주제의 연극을 펼치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빵축제를 옛 충남도청 주차장에서 열었대서 이제는 자기들 땅이니 문체부에 사용료를 내라고 요구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밝혔다. 전 위원은 "엇박자 행정일 수 있는 이번 사안을 후속 취재해 모든 시민이 알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편집국에서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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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기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정례회의가 29일 중도일보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사진=금상진 기자)
이어 대중화된 골프장에서 이용객에게 비싼 요금을 부과해 부당한 이익을 취한다는 16일자 아산지역 고발 기사에 대해서도 호평과 동시에 후속 취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가 있었다. 골프가 젊은 층에서도 즐기는 스포이자 레저가 되는 상황에서 일반 공산품을 시중의 요금보다 10배 가까이 비싸게 판매하는 상술이 여전해 골프 대중화에 역행하는 문제가 논의됐다.

특히, 선거 후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언론사의 역할을 주문하고,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충분한 반론권 보장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박천상 위원은 "선거기간 누구를 지지했느냐를 두고 선거를 마친 지금까지도 갈등을 빚거나 이질적으로 등을 돌린 경우를 보게 된다"라며 "당선자는 포용하고 낙선자는 축하해주는 사회적 문화를 만드는 게 필요한 때이고 중도일보가 나서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정두 위원은 "지방선거의 연장선에서 정당이나 당사자가 경찰이나 검찰에 고소고발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를 보도할 때 상대방의 반론권이 보장되지 않았다"라며 "고발장이 접수되었어도 법원의 판결문이 아닌만큼 사실이라고 전제해서는 안 되고 반론을 함께 게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근종 위원은 "최근 식료품부터 연료비 등의 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사회 전체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때 중도일보가 관련 보도를 이어가고 있어 흥미롭게 읽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정확한 전망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응책에 관심을 갖게 되는 만큼 취재할 때 이 부분을 유념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이진숙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 때 특별취재본부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역사회 역량 강화에 계속된 보도를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선거를 마친 후에도 당선인의 공약을 점검하는 시리즈를 계속 연재하는 것을 보면서, 신문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했다"라며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의 노력이 담긴 누리호 발사 성공처럼 가슴 따뜻해지는 소식부터 지역대학 발전을 촉발하는 현안까지 연속된 보도가 눈길을 끌었다"고 호평했다.

김덕기 편집국장은 "선거 후 고소고발에 대해서는 반론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취재와 데스크에 다시 당부하겠고, 다른 지역의 사례를 공부하면서 레저 이용객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는 대안과 중요 학과를 지역 내 신설 방안에 대해 계속 취재하겠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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