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신세계-서울옥션 ‘온라인 미술품 경매’ 지역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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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세계-서울옥션 ‘온라인 미술품 경매’ 지역시장 노크

7월 1일~7일 대전신세계갤러리서 지역작가 9인 작품전
최소 응찰금액 1~2만원으로 부담 없어
독창·희소성 추구하는 MZ세대 호을 기대

  • 승인 2022-06-29 16:52
  • 수정 2022-06-30 16:03
  • 신문게재 2022-06-30 7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9작품
(맨 위부터) 이지수 'Study'(oil and pencil on canvas, 73x91cm, 2021), 한영국 '삼색의 층'(Three-Colot Layers, oil on canvas, 53x45.5cm, 2022), 박은호 '신정동'(210129, acrylic on canvas, 53x45.5cm, 2021), 김기태 '내가 지키고 있음을'(watercolor on Korean paper, 72.8x90.8cm, 2020), 류소리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의 새로운 모습'(oil on canvas, 130x162cm, 2017), 문정애 '초대'(acrylic on canvas, 59.4x71.5cm, 2016), 노형규 '잠깐, 나올래'(oil on canvas, 116.8x91.2cm, 2022), 박윤진 'spider-dog'(oil on canvas, 72.7x53.2cm, 2022), 장동욱 'Midwinter PM123'(oil on canvas, 116.8x72cm, 2018). <출처=대전신세계갤러리>
미술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부상하는 '아트 컬래버레이션'이 지역시장을 노크한다.

대전신세계갤러리는 국내 최대 미술 경매기업 서울옥션과 손잡고 '0'원부터 응찰할 수 있는 온라인 경매 'ZEROBASE 대전'을 24일부터 내달 7일까지 진행한다.

지역 출신 작가 김기태를 비롯해 노형규, 류소리, 문정애, 박윤진, 박은호, 이지수, 장동욱, 한영국 등 9명의 작품 총 79점을 선보인다.

특정 기준으로 작품을 재단하지 않고 구매자들에 의해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진행하는 '제로베이스'는 서울옥션에서 선보여 온 미술과 경제를 조합한 새로운 개념의 아트페어 방식이다.



미술 응시 최소 금액이 1~2만 원 소액인 데다, 카카오톡과의 연동 시스템으로 손쉽게 경매에 참여할 수 있으며, 애호가들은 물론 독창적인 희소가치와 흐름에 민감한 MZ세대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작가들의 시장 데뷔 기회를 지역으로 넓히고, 작가에게는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미술시장 진입을 돕는 선순환 효과도 엿보인다.

9명의 작가 중 6명이 지역 출신이며, 김기태 작가의 '내가 지키고 있음을'을 비롯해 노형규 작가의 '잠깐, 나올래', 류소리 작가의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의 새로운 모습', 문정애 작가의 '초대', 박윤진 작가의 'spider-dog', 박은호 작가의 '신정동', 이지수 작가의 'Study', 장동욱 작가의 'Midwinter PM123', 한영국 작가의 '삼색의 총'을 전시한다.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1층에서 프리뷰 전시를 진행했으며,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대전신세계갤러리에서 이어진다.

프리뷰 전시 기간 중 신세계백화점 앱을 통해 디지털 전시를 병행, 참여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휴대전화로도 감상할 수 있다.

백지홍 큐레이터는 "특별한 경매를 통해 지역 작가들을 대중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급변하는 미술시장 흐름 속에서 작가들은 물론 경매에 참여하는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미술시장도 젊어지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콜렉션 문화가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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