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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명이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 또한 1.0으로 올라서면서 코로나19 재유행 전조 증상을 보인다.
충청권도 9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해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총 1만463명이다. 지난 9일 1만2155명이 발생한 이후 20일 만에 다시 1만 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 증가와 함께 감염재생산지수 또한 1.0을 넘어섰다. 국내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 4월 말 0.7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계속 증가하면서 지난 28일 1.0까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어섰다는 것은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며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서는 BA.4, BA.5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여름 휴가철 이동 등으로 인해 코로나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권의 경우에도 확진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수는 928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 668.4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은 269명, 세종 81명, 충북 231명, 충남 380명이 발생해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집단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방역체계 확충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일반의료체계 전환에 따른 정신건강증진시설 대응방안'을 내놨다. 정신건강증진시설은 대표적 3밀(밀집·밀접·밀폐) 기관으로 감염에 취약하고 집단감염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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