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새 야구장 이렇게 만들어 보자] 365일 즐거운 구장, 창원 NC파크의 'FAN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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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새 야구장 이렇게 만들어 보자] 365일 즐거운 구장, 창원 NC파크의 'FAN Experience'

-스타벅스부터 피트니스클럽까지 365일 찾고 싶은 야구장
-삼성, 기아, NC 야구장 신축구 구름 관중

  • 승인 2022-06-29 16:52
  • 신문게재 2022-06-30 3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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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스타벅스 창원NC파크R점' 경기가 있는 날, 없는 날 관계없이 매장 테라스에서 야구를 관람할 수 있다.
지지부진했던 대전신축야구장(베이스볼드림파크)이 민선 8기 출범으로 본격 추진되고 있다. 신축구장 예정지인 한밭종합운동장이 본격 철거를 앞두고 예비작업에 들어갔고 올 10월까지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에는 대전시민들도 메이저리그급에 버금가는 야구장을 가질 수 있다. 새로 건립되는 베이스볼드림파크는 과연 어떤 모습을 갖추게 될까. 가장 최근에 건립된 NC다이노스의 홈구장 창원NC파크를 통해 대전 신축야구장이 갖추어야 할 조건과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2. 365일 즐거운 구장, 창원 NC파크의 'FAN Experience'

'FAN Experience' 팬들에게 경험을 선사하다. 스포츠 마케팅 관계자들은 팬들에게 경기 외 또 다른 재미를 주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홈구장 창원NC파크는 야구 팬들이 경기 외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가득한 구장이다.

최근 창원NC파크 구장 내 문을 연 '스타벅스 창원NC파크R점'은 NC다이노스 팬들은 물론 야구장 인근 직장인들에게도 핫플레이스로 소문난 명소다. 이 매장은 매장 바깥쪽 테라스가 야구장과 연결돼 있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면서 박진감 넘치는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 KBO야구장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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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창원NC파크R점 테라스에서 내려다 본 창원NC파크 그라운드(사진제공 :NC다이노스)
스타벅스는 NC다이노스와 경쟁하고 있는 SSG구단의 모기업인 신세계 계열의 브랜드다. 보는 시선에 따라 논란이 될 수도 있지만, 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야구경기가 없는 날에도 매장 테라스석은 항상 만석이다. NC다이노스 마케팅팀 윤석준 매니저는 "연중 홈경기가 열리는 날은 72일에 불과하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구장 내 공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했었다"며 "팬들에게 야구 외에도 색다른 경험을 주고자 했던 구단 측의 의지와 스타벅스의 브랜드 파워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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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구장 내 입점한 피트니스 클럽 '애니핏 그라운드' 러닝머신을 뛰며 야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사진제공:NC다이노스)
스타벅스 매장 바로 위층에도 또 하나의 테라스가 있다. 피트니스클럽 '애니핏 그라운드'다. 운동 중 땀을 식히러 테라스로 나오면 야구장이 한눈에 펼쳐진다. 매장 한쪽을 투명유리로 만들고 러닝머신을 설치해 운동 중에도 야구를 관람할 수 있다.

창원NC파크 기존 KBO구장에 비해 테이블석이 많다. 특히 1루와 3루 외야에 마련된 바비큐석은 삼겹살을 구우며 야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바비큐석을 사전 예매하면 인원수에 맞게 고기와 불판이 제공된다. 지역 농협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주말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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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을 구우며 야구 관람이 가능한 창원NC파크 포크밸리 바비큐석, 지역 연고 농협과의 협약에 의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주말 가족단위 관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NC다이노스의 신축구장 마케팅은 구장 설게 당시부터 치밀하게 기획됐다. 창원NC파크가 문을 연 2019시즌에는 71만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기존 마산구장이 홈구장이었던 2018년 44만 명이 찾은 것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관중이 찾았다.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신축구장 효과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제한 입장이 가능했던 2021시즌에는 12만8000명의 팬이 찾았다. 라이온스파크 사직구장 다음으로 많은 관중 수다.

새 야구장에 대한 팬들의 호감은 늘어난 관중 수에서 바로 알 수 있다. 창원NC파크에 앞서 지어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는 개장 첫 해 2014시즌 66만 명이 입장했다. 2013년 47만 명에 비해 19만 명이 늘었다. 2016년에 개장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85만 명이 입장했다. 이전 시즌 52만 명에 비해 32만 명이 증가했다.

윤석준 매니저는 "하반기에는 스크린 골프장을 비롯해 풋살장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며 "야구가 없는 날도 365일 야구장을 찾을 수 있는 창원NC파크가 추구하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 지어지는 대전 베이스볼드림파크도 야구가 없는 날에도 팬들이 찾고 싶은 꿈의 구장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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