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1주기를 하루 앞둔 5월 20일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추모의 날에서 추모객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6월 5일 수사업무를 개시한 특별검사팀은 이날 처음으로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통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특검의 수사 대상은 이 중사의 사망과 관련한 공군 내 성폭력 사건과 2차 가해 행위, 국방부·공군본부의 사건 은폐·무마·회유 의혹 등이다.
이 중사는 2021년 3월 충남 서산 공군 20 전투비행단 근무 중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즉각 신고했지만, 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같은 해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동료, 선임 등에게서 2차 피해에 시달렸다고 주장했으나, 국방부가 기소한 가해자 15명 중에 부실 초동수사 담당자와 지휘부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특별검사팀 80여 명 안팎의 규모로 수사팀을 꾸려 70일로 한정된 1차 수사 기간인 8월 15일까지 수사를 마무리 짓되, 1회에 한해 30일 연장해 9월쯤엔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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