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동 신임 대전지검장 "정부부처·산하기관 직무비리 끝까지 엄단"

대전지검 취임식서 "적극적 수사로 국민 피해 최소화하자" 당부

이진동 신임 대전지검장이 27일 취임사를 통해 책임감과 적극적인 수사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자고 당주했다.  (사진=대전지방검찰청 제공)

"부패한 정치인과 공직자 등 범죄자의 처벌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을 때일수록 검찰의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이진동 신임 대전지검장은 27일 취임식에서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인 수사를 전개해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자고 검사와 수사관들에게 당부했다.

이진동 지검장은 이날 오후 4시 대전지검 직원들과 가진 취임 인사를 통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이 지검장은 "오는 9월 개정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 시행으로 국민이 보게 될 피해는 명확한 반면, 부패한 정치인과 공직자 등 범죄자의 처벌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라며 "중요범죄에 대한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고, 전문성과 수사역량을 키워 제대로 사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지검 관내에는 주요 정부부처·산하기관이 다수 위치해 그 직무와 관련된 비리를 끝까지 엄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질서 확립을 위한 과정에서 인권 침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힘주었다.

이 지검장은 "사건관계인에 대한 배려와 인권 옹호는 검찰의 기본적 책무"이라며 "여성,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경제적 약자와 범죄 피해자를 충실히 보호·지원하고, 실질적인 권리 보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