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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백신 효과 및 자연면역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다음달 이후 재유행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24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11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35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832만 6019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확진자 수는 20일 3438명, 21일 9228명, 22일 8876명, 23일 7405명, 24일 7116명, 25일 6705명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여름재유행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4월 말 800명대로 떨어졌던 코로나19 확진자가 5월 중순 2천명대로 급증했고 지난 23일 1400명대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이달 초를 기점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도 지난 3월, 2만 4000여 명으로까지 줄어들었던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한 달가량 1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도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백신 효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재유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올해 여름이 코로나 재유행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본다"며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여름휴가 대책'을 보고했다.
보건복지부는 여행 전 미접종자의 경우 3차접종까지, 60세 이상 어르신은 4차접종까지 마칠 것을 권고했다.
여행 중에는 항상 실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여행 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진단검사가 가능한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방문하라고 안내했다.
이 밖에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지켜야 할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충청권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575명으로 확인됐다. 주간 일 평균 653.6명보다 낮은 수치지만 지역의료계에선 여름 재유행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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