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은 28일 저녁 7시 30분 앙상블홀에서 NT Live는 영국 국립극장(National Theater)이 제작한 공연 실황을 상영한다.<출처=대전예술의전당> |
대전예술의전당은 28일 저녁 7시 30분 앙상블홀에서 NT Live는 영국 국립극장(National Theater)이 제작한 공연 실황을 상영한다.
이번 상영회는 '워호스', '리어왕', '햄릿'에 이은 올해 문화가 있는 날 첫 번째 공연이다.
NT Live는 런던의 로열 국립극장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연극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2009년 70개의 영화관으로 시작해 현재 65개국의 1억1100만 명의 관객을 보유하고 있다.
'시라노 드베르주라크'는 유난히 큰 코에 대한 콤플렉스로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는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린 프랑스 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동명 희곡이 원작이다.
연극, 뮤지컬에 영화로도 제작돼 온 고전을 마틴 크림프의 각색과 제이미 로이드의 연출로 재탄생했다.
2020년 영국 런던 플레이하우스 초연 당시 영국의 권위 있는 올리비에상 5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베스트 리바이벌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640년대 프랑스라는 원작의 배경을 유지하되 원작과 달리 커다란 가짜 코 분장, 장식적인 의상과 무대 대신 스탠드마이크와 의자만 놓인 빈 무대 위에 배우들은 칼 대신 속사포 랩 배틀로 결투하고, 엄격한 운율의 '시' 대신 강렬한 비트박스에 라임을 맞춘 '랩'으로 사랑과 우정을 쏟아낸다.
시라노 역을 맡은 주인공 제임스 매커보이는 '어톤먼트', '엑스맨 시리즈' 등 국내 팬층을 확보한 연기파 배우다.
관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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