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모임 |
6월 20일, 중국 친구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이민자 가정에서 자조모임을 했다.
센터에서는 주로 주말에 자조모임을 진행하는데 이번 모임은 아이 돌봄으로 모임에 참여하기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평일에 갑자기 모였다.
친구들은 약속 시간보다 일찍 와서 너 나 할 것 없이 팔을 걷고 음식 준비에 나섰다.
코로나로 인한 오랜만의 모임인 만큼 모두 들뜬 분위기였다.
음식솜씨가 좋은 친구들이 만든 전통적인 고향의 맛을 느끼면서, 건강·교육·사회·안전 등 정해진 주제 없이 끊임없이 말을 이어갔다.
그날 친구들은 배가 아프고 눈물 날 정도로 많이 웃었다.
모임에 참여한 이씨(35)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에는 모임을 해도 스트레스가 제대로 해소되지 않았는데, 오늘은 진짜 즐거웠어요. 아픈 것, 스트레스 등 다 날아간 것 같아요"라며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최고, 그리고 장소를 제공해준 언니가 너무 고마웠어요. 친구들 사랑하고 다음 모임이 기대되요"라고 말했다. 성운봉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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