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100만번째 관람객 "韓 재도약 위해 尹정부 성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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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100만번째 관람객 "韓 재도약 위해 尹정부 성공해야"

충북 충주서 사과 농사 김영순-지찬기씨 부부
"대통령 엄청난 선택에 국민들 관람기회 기뻐"
"서민경제 민생 균형발전 더 신경써야" 주문도

  • 승인 2022-06-23 11:41
  • 수정 2022-06-23 11:44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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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 개방 100만 번째 관람객 행운을 잡은 충북 충주에 사는 김영순씨(사진 왼쪽)가 남편 지찬기씨와 함께 청와대 경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영순씨 제공
국민의 품으로 돌아간 청와대 100만 번째 관람객 김영순(73·여)씨는 23일 "윤석열 정부는 우리나라의 재도약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 충주가 고향인 김씨는 이날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대한민국 건국 이후 74년 만에 개방된 청와대의 100만 번째 입장은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지역 퇴직 공무원 부부동반 모임을 따라 22일 1시 19분께 청와대 관람을 위해 입장을 했다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5월 10일 청와대가 개방된 지 44일 만이다.

그는 "마음 속에서만 그려보던 청와대 영빈관 춘추관 대통령 사저 등을 직접 둘러보니 너무 행복했다"며 "생전 청와대 안을 걸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까 했는데 윤 대통령 때문에 나 같은 일반인도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기뻐했다. 김씨는 윤 대통령의 청와대 개방을 '엄청난 선택'이라고 표현하며 개인적으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취임 50일 바라보는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국민의 생각도 전했다.

그는 사견임을 전제하며 "일단,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굉장히 열심히 하시는 것 같다"며 "코로나 방역이나 소상공인 지원 등 면에선 서민 편에서 낱낱이 들여다 보시고 정책을 추진하는 것 같아 든든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향후 중점을 두고 추진했으면 하는 국정 우선순위로는 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꼽았다.

김씨는 공직에서 물러난 뒤 충주 연수동에서 10여 년째 작은 과수원을 운영하며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데 최근 농사를 지으면 질 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그는 "처음 과수원을 시작했을 때는 하루에 인건비를 3만 5000원~4만원 가량 주면 됐는데 지금은 13만 원을 웃돌고 있고 농약 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며 "반면 사과값은 그대로여서 최근 수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에 서민경제와 민생에 전력투구 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충주에 산다고 하면 (수도권 사람들은)대체 거기가 어디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며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살아도 차별받지 않고 공정한 기회를 갖고 웃음꽃이 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보탰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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