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창현 의원(비례). [사진=윤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최근 윤 의원은 국민의힘 대전 동구 조직위원장에 공모하며 "아버지 같은 대전, 어머니 품을 떠올리게 하는 동구를 위해 소임을 다하고 싶다"는 각오를 피력. 그는 충북 청주 출신이나 중앙초와 대전중, 대전고를 나와 대전이 '제2의 고향'이라며 지역과의 인연을 강조.
기대되는 부분은 그가 대전에 기반을 둔 유일한 현역 의원이 될 수 있다는 점. 21대 총선에서 대전 지역구 7석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차지로 돌아가 대전 국민의힘의 여의도 권력은 전무한 상황. 그런 만큼 윤 의원이 중앙 무대에서 지역을 대변해준다면 국민의힘 당선인들이 앞으로 펼칠 시·구정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 '경제·금융통'으로서 대선 당시 관련 정책을 총괄해 현 정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도 장점.
우려되는 부분은 역시 진정성. 지역에 애정을 갖고 끝까지 정치를 할지 아직은 모른다는 게 그 이유. 그도 그럴 게, 앞서 비례대표 의원들이 대전에서 지역구 정착을 노리다가 실패한 뒤 정치활동을 중단했기 때문. 20대 총선에선 이에리사(중구)와 민병주(유성갑) 전 의원, 21대 총선에선 신용현(유성을) 전 의원이 이 같은 경우. 때문에 윤 의원의 본심과는 상관없이 의심의 눈초리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
동구 조직위원장 자리를 놓곤 한현택 전 동구청장과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윤 의원은 진정성을 믿고 기회를 달라고 호소. 윤 의원은 "정말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다"며 "국민의힘 대전 유일의 현역 의원으로서 중앙과 지역을 잇는 역할과 함께 대전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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