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다문화]한산모시문화제와 닮은꼴인 일본의 나츠마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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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다문화]한산모시문화제와 닮은꼴인 일본의 나츠마쯔리

  • 승인 2022-06-23 17:38
  • 신문게재 2022-06-24 11면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서천을 대표하는 전통섬유축제 한산모시문화제가 6월 12일 화려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32회째를 맞은 한산모시문화제는 많은 프로그램과 각종 전시, 체험이벤트로 방문객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이 축제는 한산모시에 대해 알리고 지역주민에게 한산모시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날이자 문화재 보존을 위해 해마다 열린다.



일본에서는 '케'와 '하래'라는 시간을 구분하는 독특한 말이 있다.

케는 일상을 뜻하고 하래는 축하할 일이 있거나 신사와 관련된 행사를 뜻한다.

하래의 날에는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특별한 하루를 보낸다. 일본 마쯔리(축제)의 목적은 무병식재다.

일본에서는 시골 어떤 동네에서도 신사를 흔히 볼 수 있다.

평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장소이지만 여름이 되면 한 번씩 다양한 축제가 열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마쯔리가 열리는 날은 부모님께서 새로 사주신 유카타로 갈아 입고 땀을 흘리며 마쯔리 장소로 향한다.

그것은 학교와 집을 왔다 갔다 하는 일상과는 다른 별개의 일상이다. 마쯔리에 가면 아이들은 포장마차 안에서 다양한 음식을 사 먹거나 게임을 하며 즐긴다.

또한 일본에서 마쯔리는 체험학습의 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스마트폰 게임으로는 느낄 수 없는 정서를 어른들은 자녀에게 전수하고 싶어 축제를 치르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일본 문화와 풍습을 다시 보는 것은 오래된 해외 생활에서 비롯된 고국에 대한 향수다.

전통을 중시하고 우리 것을 후대에 넘겨 주고 싶은 마음은 한국과 일본 모두 똑같지 않을까.네기시나오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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