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무대는 '반갑습니다'라는 익숙한 노래로 시작한 첫 무대에 이어 펼쳐진 공연에서는 모두 귀에 익은 노래인지라 관객들도 같이 따라 부르며 열띤 호응을 보냈다. 이어 3인무 민속무용과 마지막 하이라이트 무대로 '방탄아리랑' 노래에 맞춰 난타를 선보여 관객들이 한층 고조된 분위기를 즐겼다. 흥에 겨운 관객 노래소리와 춤사위에 늘푸른예술단원들도 더 신나게 공연에 임했다.
공연을 마치고 정리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는 뿌듯한 감정에 예술단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늘푸른예술단은 북한이탈주민의 취미활동으로 시작된 모임이지만 지역사회 봉사와 문화활동으로 확장되고 있다.
일가친척 없는 낯선 땅에 와서 고향 사람들과 취미활동을 나누기 위해 개설된 예술단이 이렇게 지역사회에 자리 잡을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다양한 예술적 모습을 지닌 푸른예술단의 향후 무궁무진한 활동과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 문화예술공연 참여를 기대해 본다. 한복희 명예기자(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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