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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용기 전준위 대변이 밝혔다.
전대 장소는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이다.
차기 지도부의 구성 및 선출 방식에 대해선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전망이다.
선출 방식과 관련한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당 일각에서 나오는 집단 지도체제 주장을 수용하는 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를 수용할 경우 현재 방식처럼 당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을 따로 치르지 않고 한 번의 선거를 통해 1위가 당 대표가 되고 차순위자들은 최고위원이 된다.
다음으로는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현행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로 규정돼 있는 선거 반영 가중치를 어떻게 조정하는지도 촉각이다.
당내에서는 권리당원의 반영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 가중치를 키워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기된다.
전 대변인은 "오늘은 그런 내용은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전준위원 각자가 개인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다음주에 지도체제와 선출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데드라인은 딱히 정하지 않았고, 최대한 논의를 빨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준위는 전날부터 오는 30일까지 각 지역위원장과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분과별로 야당의 역할을 하기 위한 토론회를 준비한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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