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홈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대전하나시티즌) |
2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과 광주FC와의 20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은 광주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이식현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대전은 레안드로와 마사를 최전방에 세우고 김승섭, 임덕근, 임은수, 이현식을 중원에 민준영, 김민덕, 조유민, 이종현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4-4-2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광주는 엄지성, 김종우, 헤이스를 공격 선봉에 세우고 이으뜸, 이순민, 정호연, 박준강을 중원에 안영규, 김재봉, 아론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3-4-3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측면의 빠른 선수들을 활용해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 대전은 레안드로와 이종현이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었고 광주는 엄지성과 헤이스가 대전 문전을 노리며 슈팅 공간을 찾았다. 이후 전반 중반까지 양 팀 모두 중원에서 허리 싸움으로 주도권 잡기에 집중했다. 광주가 볼을 점유하며 대전을 압박했고 대전은 라인을 전진 배치된 광주의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34분 광주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론이 대전 진영 오른쪽 측면을 풀어내며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 앞에 있던 김종우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을 내준 대전은 라인을 올려 전방 압박에 나섰다. 김승섭과 레안드로가 전방에서 공간을 노렸으나 광주의 압박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42분 대전 김민덕이 부상으로 나가고 이진현이 들어왔다. 전반 종료 직전 이종현이 광주 문전 앞에서 이현식의 패스를 받아 슈팅까지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광주가 리드를 내준 가운데 후반에 들어간 대전은 라인을 올려 광주 압박에 나섰다. 레안드로와 이현식이 빠른 스피드로 측면을 적극활용했다. 후반 16분 대전 최종 수비가 순간적으로 무너지며 문전 앞에서 엄지성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으나 수비수 임은수가 머리로 받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18분 대전은 마사와 김승섭을 불러들이고 공민현과 송창석을 투입했다. 후반 19분 기다렸던 동점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을 풀러낸 레안드로의 패스를 공민현이 뒷발로 살짝 밀어줬고 문전으로 달려들던 이현식이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동점골로 분위기를 바꾼 대전은 광주를 강하게 압박했다. 동점골에 관여한 레안드로와 공민현이 광주 골문 깊숙이 들어가 추가골 찬스를 노렸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며 대전의 압박이 강하게 전개됐다. 광주는 라인을 아래로 내리고 전진 배치된 대전의 배후를 노렸다. 후반 37분 대전은 지친 이진현과 민준영을 빼고 김인균과 서영재를 투입했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광주를 강하게 압박하며 역전골 기회를 노렸으나 추가골 없이 1-1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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