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의 자격을 얻을 때까지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다.
11년 전 5월 말 한국에 입국했고, 안성시에 위치한 직업 적응 캠프에 참여해 한국생활 적응을 위해 2박 3일 동안 한국어 및 안전교육을 받았다.
캠프 마지막 날 부여군으로 이동하게 되었고, 닭 공장에서 일하게 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주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인생에서 제일 소중한 추억이었다.
작업반장님으로부터 작업복을 받고 현장에 들어간 순간부터 고된 노동과 힘겨움의 연속이었다. 하루 종일 긴장과 불안으로 반복되기도 했다.
처음에는 현장에서 너무 춥고 낯설었다. 처음에는 염지 팀에서 일했다. 그 팀에서 닭을 선지하고 포장하는 일이었다. 빠른 속도로 박스에 담는 과정이 제일 어려웠으며 닭을 잡는 방법부터 봉투 색깔, 수량, 계산까지 알아야 했다.
시간이 지난 후 적응이 돼 반장님이 절단육팀에 배정했으나 일하다가 세번이나 손을 다쳤다. 닭 공장에선 4년 동안 근무했다. 배우는 과정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육체적인 피로가 많았지만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알리야 명예기자(키르기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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