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희조 동구청장 당선인, 김광신 중구청장 당선인, 서철모 서구청장 당선인, 정용래 유성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당선인 |
구청장 당선인마다 희망하는 인물이 있지만,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의 의중도 중요한 만큼 막판 어떻게 조율될지 주목된다.
17일 취재 결과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청을 제외하고 동구와 서구, 유성구, 대덕구의 부구청장(3급 부이사관)들이 6월 말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4개 구청 부구청장은 새로 임명돼야 한다.
부구청장은 대전시 국장급과 같은 부이사관(3급)으로, 동시에 인사를 해야 하기에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과 5개 구청장 당선인이 협의를 통해 정하는 구조다. 민선 8기가 새로 출범하는 만큼, 대부분의 구청장 당선인은 이미 부구청장 등 인사와 관련한 사안을 이장우 당선인 측에 요청해 현재 어느 정도 의견 진척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말은 아꼈지만, 구청장 당선인들은 희망하는 부구청장의 기준에 대해선 어느 정도 언급했다.
우선 박희조 동구청장 당선인은 "틀에 박힌 사고를 가진 정형화된 인물은 원하지 않고 있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요구할 예정인 만큼 신임 부구청장 역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가진 인물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서철모 서구청장 당선인은 "여러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돌파력이 있으면서 다양한 민원을 듣고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고 했고,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대전시 인재개발원장과 자치분권국장을 역임한 인물이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 당선인은 "1~2년 있다가 퇴직할 인물은 빼고 적어도 3~4년 정도는 남아있는 분 그리고 대덕구를 잘 아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이장우 당선인에게 의견 전달했다"고 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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