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인일자리사업 여전히 단순직 참여율 높아…직업, 교육 훈련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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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노인일자리사업 여전히 단순직 참여율 높아…직업, 교육 훈련 지원 필요

지난해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대부분이 공익활동형 참여
고령이고 학력이 낮을 수록 높아…시장형 등 참여율 높여야

  • 승인 2022-06-16 16:22
  • 신문게재 2022-06-17 5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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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전의 노인들은 공공근로 등 공익활동형 일자리에 가장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취재 결과 현재 대전시는 5개 자치구마다 43곳의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을 둬 공익활동, 사회서비스형, 시장형사업단, 취·창업형 사업단 등 분야를 나눠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익활동형은 공공시설 봉사 등 봉사활동 개념의 일자리며 사회서비스형은 보육교사 등 노인의 경력과 활동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다. 시장형은 카페 운영 등 노인에게 적합한 업종 중 전문직종 사업단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일자리며, 취·창업형은 일정 교육을 수료하거나 관련 업무능력이 있는 사람을 수요처와 연계한다.

2021년 대전시 노인 일자리 사업 추진현황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노인은 공익활동형에 참여했다. 전체 참여자(1만 9796명) 중 1만 6912명이 공익활동형에 참여했고 사회서비스형은 1454명, 시장형 참여자는 1160명에 불과했다.



고령이고 학력이 낮을수록 공익활동에 참여율은 높았다. 연령별로 봤을 때 65~74세는 '재능나눔활동'(28.7%) 참여율이 가장 높았으며 75~85세 이상은 공익활동 (50.5%) 참여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학력별로는 무학 혹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노인의 공익활동 참여(38%)가 가장 많았다. 중학교 졸업은 시장형 사업단(25.9%)과 취·창업형 사업단(25.9%), 고교와 대학교 졸업자는 '재능나눔활동(35.4%) 참여가 더 많았다.

노인들이 능동적으로 생산활동을 할 수 있는 시장형, 취·창업형보단 단순 봉사활동직인 공익활동형에 참여가 쏠리는 가운데 직업, 교육훈련 지원을 통해 시장형과 취창업형 등의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시 관계자는 "노인분들이 임금에 상관없이 공익활동형을 선호하지만 사실 공익형은 실질적으로 노인들이 생산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는 아니다"라며 "직업과 교육 훈련 확충 등을 위해 민선 7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건립을 목표로 했지만 민선 8기에서 어떻게 달라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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