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서구의회를 제외한 나머지 4개 구의회에선 국민의힘이 의장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취재 결과, 동구의회는 국민의힘 당선인 중 박영순·오관영·강정규 의원(4선)이 거론되며 중구의회는 국민의힘 이정수 의원(3선)과 김옥향·안형진 의원(재선)이 후보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중 전명자·최규 의원(3선)이 후보로 거론되며 유성구의회는 국민의힘 송봉식 의원(4선), 이희환 의원(3선), 대덕구의회는 부의장을 지냈던 국민의힘 김홍태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의장 자리를 놓고 가장 쟁탈전이 치열한 곳은 동구의회일 가능성이 크다. 동구의회는 국민의힘 5명과 더불어민주당 5명이 의석수를 똑같이 나눠 가지면서 팽팽하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장을 차지하기 위해 상대 당 의원 1명을 로비하기 위해 은밀한 모종의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농후한 분위기다.
중구의회는 국민의힘 6명과 더불어민주당 5명이 당선됐다. 국민의힘이 1명 더 많아 의장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당내 의장 경쟁이 치열한 데다, 역대 중구의회 원구성 과정에서 봐왔듯이 예상을 뛰어넘는 거래를 장담할 수 없다.
국민의힘 서철모 서구청장 당선인을 견제할 서구의회는 국민의힘 9명, 더불어민주당 11명이 당선돼 여소야대인 만큼, 민주당에서 의장직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8명, 더불어민주당 6명인 유성구의회도 여소야대로, 국민의힘에서 의장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구의회와 유성구의회 모두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구성 과정에서 변수가 많아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대덕구의회도 동구의회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석이 같아 의장을 차지하기 위한 양당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재 대덕구의회 부의장인 김홍태 의원이 의장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벌써부터 의장직을 맡기 위해 상대편 당을 만나는 등 물밑작업에 들어간 의원도 있다"며 "이번에 서구를 제외한 나머지 구의회는 국민의힘에서 의장직을 가져갈 확률이 높고 상임위 배분 과정에서 많은 논쟁이 있을 거 같다"고 귀띔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