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U18(충남기계공고)이 12일 제43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트로피를 추가했다. 사진 제공=대전하나시티즌 |
이번 대회는 K리그 산하 유스 23개 팀 중 21개 팀이 참여해 각축을 벌였다. 대전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거론된 울산 U18을 비롯해 부천 U18, 경남 U18과 한 조를 이뤘다. 대전은 울산에 2대1 승, 경남에 1대0 승, 부천에 1-1 무승부를 거두며 2승 1무로 승점 7점을 획득했으나 부천과 골득실에서 밀려 아쉽게 조2위로 12강 본선에 나갔다.
강자 중에 최강자들이 모인 12강에서 대전은 중부권역 3위팀 FC서울 U18과 맞붙었다. 대전은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유선우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2골을 더 뽑아내며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이어 대전은 중부권역 우승팀 강원 U18과 8강에서 만나 치열한 공방전 속에 2대2로 팽팽히 맞섰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우규정의 결정적인 선방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예선부터 8강까지 강팀들을 격파하며 올라온 하나시티즌 U18은 4강에서 K리그 주니어 U18 전기리그 남부권역 우승팀 전북 U18과 결승 티켓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였다. 전북 U18은 조 편성 운이 따르면서 단 3경기만 치르며 준결승전에 올랐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유리한 전북 U18을 상대로 하나시티즌 U18은 마지막까지 투지를 발휘했지만 0대4로 패하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세종 감독은 "쉽지 않은 대진 속에서 경기를 치르며 선수들도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다시 준비해서 곧 있을 챔피언십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 시즌 춘계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3위를 시작으로 K리그 주니어 U18 전기리그 남부권역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3위에 오르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하나시티즌 U18은 다가오는 7월 16일부터 28일까지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2022 GROUND.N K리그 U18&U17 챔피언십」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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