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지속되면서 가로수에 물주머니를 달아 뿌리를 적시고 있다. (사진=중도일보DB) |
14일 행정안전부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전국 기상가뭄이 내달 장마철에서야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1월부터 6개월간 충남에 내린 강수량은 171.4㎜로 평년 같은 기간 강수량 307.1㎜의 55.9% 수준이다. 충북에서는 올해 6개월간 내린 비는 158.8㎜에 그쳐 평년 298.1㎜의 53.1%에 불과하다. 경북지역에서 평년 대비 올해 강수량이 가장 적었고 다음으로 충북과 충남일 정도로 충청권 가뭄이 심각하다. 충남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8.4%인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충북 평균 저수율 57.4%이다.
보령댐은 도수로 가동 및 하천유지용수를 감량했음에도 저수율 23% 수준으로 가뭄을 겪고 있고,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아산호에서 삽교호로 그리고 삽교호에서 다시 대호호로 물을 공급하고 있다. 충북 충주에서 일부 세대에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다행히 대청댐과 용담댐 금강유역의 다목적댐은 평년보다 높은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어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에는 차질을 빚지 않고 있다.
김성중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천수답 등 일부 지역은 당분간 급수 대책이 필요한 상황으로 가뭄 해소 시까지 대체수원 개발 등 가뭄대책비가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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