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예술지킴의 감사콘서트가 18일 충남대 정심화홀 무대에 오른다.<대전문화예술지킴이 제공>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이 중단됐던 정심화홀 무대가 2년 반 만에 열리면서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을 올린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행복한 문화 나눔 콘서트 - 함께'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성악과 국악, 색소폰 연주, 트로트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콘서트는 4인조 클래식연주단 앙상블 '하랑'의 선율로 첫 문을 연다.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인생의 회전목마'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OST '저 바다 밑&미지의 세계'를 연주하며, 피아노 윤초원을 비롯해 첼로 심별, 클라리넷 이예찬, 플루트 곽서란이 참여한다.
이어지는 무대로 가온병창단의 '태평가'와 '액막이타령', 남성 4인조 성악팀 프로젝트 콰트로 포르테의 연주를 선보인다.
이평화, 천새롬, 강다은, 박사랑으로 구성된 가온병창단은 가야금 병창과 생명력 있는 음악을 편·작곡해 대중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국악연주단이다.
네 번째 무대로 앙다결 예술감독이 이끄는 클라라 발레단의 공연에 이어, 소프라노 조용미와 MW WOMEN’S ENSEMBLE이 들려주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OST '에델바이스', '도레미송',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 '안녕, 안녕' 선율을 선보인다. 송관섭의 색소폰 연주와 가수 박성현의 무대도 마련된다.
목원대 음악교육과에서 성악을 전공한 조용미는 이탈리아 P.Mascagni 국립음악원 수석 졸업 이후 국내와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대전창작문화예술교육연구소 대표이자 목원대 성악·뮤지컬학과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18일 오후 6시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 이어 올해 하반기 감사콘서트는 9월과 10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고해정 대전문화예술지킴이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감염병 여파로 2년 넘게 운영이 중단됐던 정심화홀이 다시 문을 열면서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첫 무대를 장식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장르의 지역 예술인들로 구성된 대전문화예술지킴이 조합원들이 모여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문화예술지킴'는 2020년 12월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출범한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문화 나눔'을 기본정신으로 매월 콘서트와 분기별 야외 콘서트, 문화예술인 특강 등을 통해 지역민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150여 명의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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