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는 대덕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 의뢰하여 우리동네 어르신 마음지킴이 '생명지킴이 양성교육'을 생활지원사 대상으로 총 3회 실시하였다.
교육은 한국형 표준자살예방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보고·듣고·말하기 각 주제로 진행하는데, 자살을 암시하는 언어적·행동적·상황적 신호를 보내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자살 사망자가 보낸 언어적 신호에는 자살 등 죽음에 대한 말을 자주하고, 편지, 노트, SNS 등에 죽음관련 내용을 많이 적거나, 자살하는 방법에 대해 질문을 자주 하는 등 자기 비하적인 말을 자주 한다고 한다.
자살 사망자가 보낸 행동적 신호는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는데 공격적이거나 충동적인 행동, 감정의 변화, 자해행동, 술과 약물 남용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삶을 정리하는 행동과 자살을 준비하는 행동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는 등 인간관계 개선 노력이나 신변 정리, 소중한 물건을 다른 사람에 주는 행동도 보인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는 자살에 대한 생각을 한 적이 있는지 묻고, 그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를 적극적으로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자살위험성을 확인, 전문가 및 전문기관 의뢰 등 안전하게 도와주기 위한 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오○○ 생활지원사는 "생각할수록 겁이 나는 주제인데 차근차근 알기 쉽게 교육해 주어서 좋았다"고 말하며, "생활지원 해드리고 있는 어르신 중에도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 어르신이 계신 것 같아 더 잘 지켜봐야겠다"고 이번 교육을 통해 중요한 가르침을 얻었다고 말한다.
생활지원사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건강한 삶과 노후 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노인복지 현장의 최일선에서 수호천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분들이다. 노인돌봄맞춤서비스 대상자를 위해 언제나 새로운 서비스 지원을 고민하고 이번 교육과 같이 생명지킴이 활동에도 앞장 서서 일하는 실무자들이기에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해본다.
<박윤정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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