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많은 상황을 겪으며 어려움에 부딪히고 한국어를 평생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이주여성들이 부딪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언어장벽이다. 일상생활 속 가벼운 대화는 괜찮지만, 소중한 우리의 자녀를 키우면서 엄마가 하는 표현이 조금은 부족한 것 같아서 마음이 답답할 때가 많다.
아이의 언어는 엄마로부터 시작되기에 아이의 언어교육에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 우리 아들은 언어발달이 느린 편이라 논산시가족센터의 언어발달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고, 3년 정도 이용을 해서 큰 도움이 되었다.
처음엔 센터를 낯설어하고 가기 싫어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아들의 모습을 본 언어발달 선생님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지도해준 덕분에 선생님에게 신뢰감이 생겨 센터를 잘 이용하게 되었고, 아이는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다문화가정 어머니는 자녀의 언어발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등 자녀의 언어지도를 위한 개인적 노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다문화가족이 증가함에 따라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논산시가족센터에 더욱 감사함을 느낄 따름이다.
알리야 명예기자(키르기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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