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 출범식 간담회 모습. [이현제 기자] |
대전시 실·국별 1차 업무보고와 인수인계 과정을 마무리하고 분과별 실무회의를 시작, 자문위원 선임과 구체적 공약 추진계획 마련에 착수한다.
이 당선인 인수위는 대전시 실·국별 업무보고를 14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6월 9일부터 시작한 대전시 실·국과 산하기관 업무보고는 첫날 오전 기획조정실, 오후엔 시민안전실과 일자리경제국 업무보고에서 정부 예산안 심의부터 청년 일자리 마련 대책까지의 안건을 상정해 다뤘다. 둘째 날인 10일엔 과학산업국과 문화체육관광국, 시민공동체국의 업무보고로 민선 7기부터 이어온 과학산업과 창업 지원, 2023년부터 운영하는 글로벌 혁신창업 성장허브와 관련 보고가 이뤄졌다.
13일엔 환경녹지국을 시작으로 오후엔 보건복지국와 청년가족국, 자치분권국의 업무보고를 받으며, 향후 코로나 대응부터 청년·청소년 관련 사업현안, 세금 체납액 등도 살필 계획이다. 마지막 14일 오전엔 당선인 1호 공약이기도한 트램부터 도시철도 5호선까지 추진을 위해 건설교통국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오후 트램도시광역본부와 도시주택국, 소방본부를 끝으로 대전시 실·국과 산하기관 1차 업무보고 일정을 마무리한다.
1차 업무보고 과정에선 20인의 인수위원이 모두 참여해 공동 업무파악을 했으며 15일부턴 본격 분과별 일정으로 들어선다. 분과별로 이 당선인의 개별 공약 점검과 현안 추진 계획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부터 전문가를 초빙해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이 당선인의 시정목표와 방침, 향후 4년간 대전시 슬로건까지 새롭게 디자인할 계획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업무 보고 기간까지는 20명의 인수위원 전부가 대전시 전체 현안을 알기 위해 참여했으며, 업무보고가 끝난 뒤 내주부터는 분과별 실무회의가 시작해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 활동이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인수위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대전시의 부실한 지원은 여전히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이현 인수위원장은 "이전 대전시장 인수위의 경우 자당 소속의 시장이 인계받는 수준으로 이뤄져 어려움이 없을 수도 있었겠지만, 이번에는 백서 마련부터 회의 공간 부족까지 체계적인 인수위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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