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탄력받을 대전 자치구 현안] 대덕구: 대전산단 등 대선 공약 다수...성장 엔진 가동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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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탄력받을 대전 자치구 현안] 대덕구: 대전산단 등 대선 공약 다수...성장 엔진 가동할까

대전 산단대개조, 연축지구 공공기관 유치 등 위한 TF팀 조직 계획
대덕e로움, 어린이용돈수당 등 손질 예고…출산, 장애인 복지 초점

  • 승인 2022-06-12 08:02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6·1 지방선거를 통해 대전의 각 자치구에도 새로운 수장이 탄생했다. 특히 민주당이 석권했던 2018년 지방선거와 달리 유성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의 구청장이 바뀌면서 대대적인 행정변화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자치구마다 굵직한 숙제들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당선인들의 공약을 통해 민선 8기 탄력받을 현안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210717 구청전경사진
대덕구청 전경
대전 대덕구는 대전산업단지 리뉴얼 사업 선정과 연축지구 혁신도시 지정이란 쾌거에 이어 대선공약으로 반영된 만큼 변혁을 위한 본격적인 구상에 나설 시점이다.

대전산단대개조 사업은 노후된 대화동 산업단지 재정비를 통해 일자리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올해 4월 국비 3000억 원에 달하는 정부의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기대감을 모았다. 최충규 대덕구청장 당선인은 5대 공약 사항을 통해 2026년까지 서울 구로공단 재창조 사업을 모델로 정부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조기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연축지구 역시 2020년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더불어 혁신도시 후보지로 지정돼 과학기술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공공기관 유치가 과제로 남았다. 또 개발제한구역 문제로 사업규모가 당초 계획된 100만㎡에서 30만㎡로 축소된 가운데 최 당선인은 축소된 규모가 대학교 부지 규모 수준이라며 다시 100만㎡ 이상 규모로 개발되도록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연축지구 부지 내 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문화, 체육, 교육 시설 조성 공간까지 확보하겠단 복안 또한 밝혔다.



두 대규모 현안이 대선 공약과도 맞물려 있는 만큼 전문적인 TF팀을 조직해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연축지구에 신청사 건립 후 남게 된 오정동 현 청사 활용방안 역시 큰 숙제다. 올해 대전시와 대덕구가 구청사 매입협약을 체결했지만 인근 주민들이 일대 재개발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당선인은 취임 후 다시 시와의 협상을 진행한단 계획이다.

민선 7기 박정현 현 구청장의 브랜드 사업은 손질을 예고했다.

대덕구 지역화폐인 '대덕e로움'의 경우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과의 통합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덕문화관광재단 역시 폐지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어린이용돈수당 사업은 관계 부서의 성과 보고와 주민 의견에 따라 폐지 혹은 대상 변경이 예상된다.

최 당선인은 "현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정말 굳이 지원돼야 한다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맞다"며 "근본적으로 예산을 써야 한다면 출산 쪽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 5개 자치구 중 대덕구에 장애인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장애인 복지에 신경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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