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대전달빛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11일 오후 6시 10분 출발 신호에 맞춰 파이팅을 외치며 출발하고 있다. |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2년간 온라인 언택트(비대면)로 진행된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대면 대회다. 참가한 시민들 모두 오랜만에 찾은 일상에 밝은 표정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6시 10분 엑스포시민광장을 출발해 대전무역전시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림공원, 은평공원 등을 돌아오는 가족코스(7㎞)를 돌았고 참가한 시민 대부분이 완주했다.
초여름 이른 더위로 달궈진 도심 온도가 오후 들어 서늘해지면서 걷기 좋은 최적의 조건이 됐다. 대회에 참가한 가족, 연인, 친구, 직장 단위 참가자들은 시원한 천변 바람을 맞으며 수려한 야경을 감상하며 걷기대회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날이 저물고 달이 모습을 드러내며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걷는 내내 화기애애한 웃음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렸다. 바쁜 일상으로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로 참가자들 모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기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대회 출발점인 엑스포 시민광장에는 식전 공연으로 퓨전국악 공연을 비롯해 미니콘서트, 걸그룹 댄스가 펼쳐져 분위기를 돋웠다.
이날 대회 개회식에는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 유영돈 사장을 비롯해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정구선 대전시체육회 부회장, 박희조 동구청장 당선인, 서철모 서구청장 당선인, 정용래 유성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당선인 등이 선거 후 첫 대규모 대회에 참가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은 "코로나19로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 많은 시민이 참가해주셔서 반갑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대회에 참가해 주신 시민 여러분 모두 안전하게 완주하고 내년 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공동 주관한 정구선 대전시체육회 부회장은 "오늘 대회에 참가하신 분들이 건강한 걷기 생활의 즐거움도 느끼고,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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