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테미오래에서 11일 오후 7시 예술가 레지던시 프리뷰전을 연다. <이미지출처=유튜브 '나와유대전' 캡쳐> |
11일 개막을 시작으로 26일까지 16일 동안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는 윤주(윤형주), 시로(김수현), 나무(김유신) 등 테미오래 예술가 레지던시에 선정된 작가들은 그동안 작업해 온 작품 전시와 함께 향후 창작 작업을 진행할 방향을 소개한다.
윤주 작가는 '헌 옷을 사용한 텍스타일' 작업으로 시민이 작품을 밟고 올라 걸을 수 있으며, 시민과 함께 시간과 공간에 대한 성찰을 탐구하는 장소 특정적인 설치작업을 진행한다.
시로 작가는 '식물의 언어'를 타이틀로 도시에 사는 식물의 언어를 이미지로 번역하는 작업을 선보이며 오일과 한지, 펜이라는 매체를 통해 평면 회화 작업을 구현하는데, 이를 통해 인간이 지구 시스템에 끼치는 해악에 대해 경고하는 메시지를 주제로 표현한다.
전시 기간 중 작가가 직접 작품을 설명하고 참여자들이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작가데이'도 마련했다.
1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윤주 작가와의 시간을 비롯해 18일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30분 나무 작가, 25일 오후 2시부터 3시 시로 작가 순으로 진행한다.
전시 축하와 함께 '봉인해제(封印解除)'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1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테미오래에 봉인됐던 유·무형의 구속과 아픔을 열어젖히고 풀어냄으로써 근대문화유산 공간을 재조명한다.
김평호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퍼포먼스와 연출을 맡았으며, 윤정아 플랫폼무용단 예술감독, 구세진, 박규민 플랫폼 무용단원, 김은아 남도소고춤, 대금의 정석동, 소프라노 이현숙이 참여한다.
테미오래 도지사 공관 옆 뜰과 뒤뜰 정원, 정문을 이동하며 퍼포먼스 후, 6호 관사로 이동해 시로 작가와 무용수 3인의 '나무, 사람, 무게, 현재' 라는 키워드로 즉흥 춤과 미술 작업을 펼친다.
전시 관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테미오래 운영센터에 전화하거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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